조국 때린 안철수 “공공성 회복”..당명 ‘안철수 신당’ 추진

안대일 기자 / 2020-02-04 17:55:27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하며 조국 겨냥
현재로서 당명 공모 계획 없어..당명 ‘안철수 신당’ 될 듯
▲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빗슈=안대일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검찰은 재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따라서 '강남 빌딩' 발언은 조 전 장관의 부인과 정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 정권을 때린 안 전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 전 의원은 "신당을 만든 이유, 신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한 마디로 국민 이익의 실현"이라며 "기득권 정당들이 국민 세금으로 자기 편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는 구태정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의원의 '안철수 신당'이 오는 3월 1일 닻을 올린다.

 

'안철수 신당'은 전날 이태규 의원·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를 창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으로 임명한 것에 이어 이날 창당기획단의 1차 실무 인선을 단행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기획단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오는 9일 발기인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김철근 창당추진기획단 공보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발기인 대회 이후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한 뒤 약 3주에 걸쳐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세종·광주 등 7개 시·도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신당의 명칭은 현재의 '안철수 신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당 명칭 공모 계획도 없는 상태다. 4·15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안철수 신당’으로 굳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한 정치평론가는 “특정인의 이름이 들어간 정당명은 전례가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 결과를 받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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