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개소 1년 9개월만에 사라져

노이슬 / 2020-06-16 17:16:11

[하비엔=노이슬 기자]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16일 오후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최근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항의하면서 연락사무소 폐쇄와 폭파를 예고했다.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예고한 지 사흘 만에 속전속결로 실행에 옮겼다.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열었다. 하지만 개소 1년 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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