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감독 "'아이들은 즐겁다'는 어른들이 만든 울타리에 대한 이야기"

노이슬 / 2021-04-21 16:40:48

[하비엔=노이슬 기자] 이지원 감독이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 언론 시사 및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지원 감독, 아이들 배우 이경훈, 홍정민, 박시완, 옥예린과 성인 배우 이상희, 윤경호가 함께했다.

 

 

<아이들은 즐겁다>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연출을 맡은 이지원 감독은 "원작의 매력은 감정이 크다고 생각했다. 크고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 그걸 일상생활속에서 담담히 그려내는 것이 좋았다. 영화 안에서도 감정이 이미 풍부했다. 일상에서 담담하게 그려내는 것이 각색의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라는 매체가 두시간 안에 방대한 이야기를 담아내야 한다. 최대한 다이(이경훈 분) 감정 위주로 가면서 다이와 관련된 세계관을 보였으면 했다. 반복적인 공간에서 지내던 다이가 다른 지역으로 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90년대 시대 배경이었는데 현재로 가져왔다. 과거에 대한 향수에 그치지 않았으면 했다. 주변의 아이들로 비춰지길 바랐다. 주변 아이들을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했. 영화에서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울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울타리는 보호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가두는 용도로 작용하기도 한다. 나는 어떤 어른인지, 주변 아이들에 어떤 어른이 되고싶은지를 되돌아보고 생각해봤으면 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아이들은 즐겁다>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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