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에 따른 음식 섭취 중요해요"

박희연 기자 / 2021-04-08 15:36:09

 

4월 들어 날씨가 한층 더 풀리면서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는 등 봄의 풍경을 만끽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대로 봄이 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춘곤증,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갱년기 증상이 더욱더 두드러지기도 한다.

갱년기는 사람마다 찾아오는 시기가 다르며, 그 증상도 매우 다양하다. 보편적으로 여성은 50대 초반이 되면 난자의 생산과 생리가 멈춘다. 이러한 폐경 전후의 40대~50대 중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앓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홍조, 오한, 불면증, 불안, 기억 장애, 우울증, 피로감, 체중 증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수치가 줄어들면서 리비도(성 본능)가 감소하고, 골다공증, 심장병, 치매 같은 추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이라면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는 잘 알려진 대로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석류가 있다. 여기에 추가로 갱년기 증상을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음식들을 참고할 수 있다.

먼저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 증상에는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과 술, 매운 음식 등 열감을 일으키는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만성 피로, 권태기 증상에는 급격한 혈당 수치 변화를 부르는 설탕 섭취를 피하고, 과일과 견과류 등으로 간식을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가 건조해질 때도 비타민E와 아연, 칼슘을 함유한 호박씨,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 견과류가 도움이 된다.

또한, 우울감과 분노 등의 감정적인 변화는 콩류의 아미노산이나 트립토판이 풍부한 단백질 음식이 적절하다. 이런 음식으로는 칠면조, 코티지 치즈, 귀리 등이 있다. 골다공증이 염려된다면 뼈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 비타민K 등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채소나 과일, 씨앗류, 견과류, 요플레 등이 이러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중년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요구하는 칼로리가 줄어들어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는 통곡물이나 현미로 탄수화물 섭취를 대체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포만감을 지속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갱년기에 부족한 여성 호르몬을 직접 섭취할 수 있도록 두유, 콩가루, 아마씨, 두부, 된장, 참깨, 호박씨, 해바라기씨, 셀러리, 대황 등에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챙길 수도 있다.

중년 여성 갱년기 건강식품 브랜드 메노팜의 관계자는 “갱년기를 겪고 있는 중년 여성이라면 전문가와 직접 상담으로 건강 밸런스를 맞추고 운동과 건강보조식품 등 건강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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