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중동시장 본격 진출

윤대헌 기자 / 2021-11-17 15:20:16
UAE 사르야社와 독점 공급&유통 계약 체결
오는 2023년 중동지역 매출 500억원 목표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양식품이 중동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양식품은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사와 아랍에미레이트(UAE) 독점 공급 계약 및 중동 진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지난 16일 아랍에미레이트 현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왼쪽)과 압둘라 모하메드 헤랄 알 카비 사르야社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지난 16일 UAE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과 압둘라 사르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부다비를 거점 지역으로 한 사르야 홀딩스의 관계사인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은 풍부한 자금과 유통망을 갖춰 소비재 수출입과 유통을 하는 업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사르야는 올해 UAE에 수출된 한국라면 가운데 7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점유율을 오는 2023년까지 85%를 늘릴 계획이다.

 

UAE는 현재 삼양식품에서 수출하고 있는 중동지역 국가 가운데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로, 까르푸와 COOP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제품이 입점돼 있다. 또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 입점된 삼양식품 부스에서 ‘불닭볶음면’ 시식과 판매를 진행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UAE는 중동지역에서 경제규모가 크고, 문화와 유통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UAE를 기점으로 중동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과 사르야는 향후 시리아, 레바논 등을 중동지역 내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삼양식품의 중동지역 수출액은 250억원 규모로,오는 2023년까지 500억원 달성을 목포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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