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산 해운대구 건설현장서 '협착'사고 발생…두달만에 또 사망사고

홍세기 기자 / 2021-04-15 15:13:21
▲대우건설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대우건설의 부산 해운대구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 경북 청도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두달만이다. 


15일 건설업계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10분께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크레인과 H빔 철제 기둥 사이에 몸이 끼면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 양상과 비교해 매우 드문 상황이다. 따라서 안전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가 건설업계 관계자들도 이해하기 힘든 사고라는 점이다. 크레인이 움직이는 반경에 노동자가 중간에 끼여 철제 기둥 사이에 협착돼 사망한 것.

현장에 안전관리자 및 신호수가 있었다면 일어나기 힘든 사고다. 따라서 현장의 안전관리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월에도 청도군 ‘운문댐 안전성 강화사업 건설공사’ 현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수중 보강 공사 중 노동자가 굴러 떨어진 토사와 기존에 있던 취수탑 기초 사이에 끼이면서 질식사 및 토사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재작년 7건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 특별검사까지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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