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중년 여성, 폐경기 거치며 기억력 감퇴"

박희연 기자 / 2021-04-14 15:02:48

 

중년 여성의 기억력은 평균적으로 비슷한 나이의 중년 남성에 비해 뛰어나지만 폐경기를 겪으며 기억력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에 따르면 뉴스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45~55세의 중년 남녀 212명을 대상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테스트 등을 실시해 기억력, 집행 기능, 문서 작성, 언어 지능 능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폐경 이행기에 있거나 폐경인 여성은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또 다른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억력, 판단력과 같은 인지기능은 적어도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60대에 접어들어야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50대 여성에게서도 인지기능 감퇴의 흔적이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LA캠퍼스 연구팀은 폐경기 이후 여성을 10년간 관찰한 결과 평균 5% 인지능력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을 두 가지 분야를 바탕으로 측정했다. 하나는 인식 및 반응 과정이 얼마나 신 속하게 진행되는지 측정하는 ‘처리속도’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단어와 언어를 기억하는 ‘언어적 기억’ 능력이다.

 

실험 결과, 처리속도는 2년마다 평균 1% 감퇴했고, 언어적 기억은 5년마다 1%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폐경기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특별한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에스트로겐 수치 감소와 같은 호르몬 변화가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염증 수치 등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이 같은 개인차가 벌어지는 게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인지기능 감퇴를 최소화하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중년 여성 갱년기 건강식품 브랜드 ‘메노팜’ 관계자는 “중년 여성의 건강은 다각적으로 분석해 보아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몸의 필요한 영양소와 충분한 운동이 갱년기 관리의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평소에 간단한 걷기, 조깅 등과 음식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들을 건강 보조제를 통해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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