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 확대…LED 제품 포함

윤대헌 기자 / 2021-11-22 13:50:50
전장 LED 패키지 4종, 업계 최초 UL의 ‘탄소발자국 인증’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에 이어 LED 제품까지 ‘탄소 발자국’ 인증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 20종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취득하고, 지난해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메모리 반도체 5종의 후속 제품은 탄소 저감을 인정받아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영국 정부에서 설립한 카본 트러스트는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신기술과 혁신 등에 대한 지원과 정보 공유, 인증을 담당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또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은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를 탄소 발자국 산정 표준에 맞춰 산정한 제품에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 삼성전자의 전장 LED 패키지 제품 4종 C-Series.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이어 SODIMM(8GB/16GB), LPDDR5(8GB/12GB/16GB) 등 메모리 제품 20종에 대해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또 메모리 제품 5종(HBM2E(8GB), GDDR6(8Gb), UFS 3.1(512GB), Portable SSD T7(1TB), microSD EVO Select(128GB)은 ‘탄소저감 인증’을 받았다.

 

탄소저감 인증은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제품 또는 그 후속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을 때 부여받는 인증이다. 이번에 탄소저감 인증을 받은 5개 제품은 생산과정에서 약 68만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억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전 세대보다 크기가 줄고 생산성이 향상된 차세대 메모리 칩으로 인해 제품당 전력 사용량과 투입 원자재량 감축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제품의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일부 제품의 포장재 소재를 종이 포장재로 변경해 제품의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서 탄소 발생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전장 LED 패키지 제품 4종 C-Series(Gen3 3W White, Gen3 3W Amber, Gen2 3W White, Gen2 3W Amber)에 대해 업계 최초로 UL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UL은 제품 안전 시험 및 인증을 비롯해 환경 시험, 헬스케어 인증, 교육 등 안전, 보안,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4종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탄소 배출량 저감은 물론 전력소모를 줄여 더욱 오랫동안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로 하는 제품이다.

 

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전무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삼성전자의 환경친화적인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넘어 친환경 반도체 제품 개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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