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 천 마리의 날다람쥐 밀거래 포착..."거래 규모는 얼마?"

박명원 기자 / 2020-10-21 13:15:37
▲ 사진 = gettyimagesBank

[하비엔=박명원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의 보호 야생동물인 날다람쥐는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반려동물이다.

3600마리의 날다람쥐를 포획해 아시아 구매자들에 판매한 밀매업자 7명을 기소했다고 당국은 밝혔으며 거래규모는 100만달러(한화 약11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6명의 용의자가 체포됐고 한 명은 도주 중이라고 하며, 이들 7명은 공갈, 돈세탁, 장물거래 등 다양한 중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에는 지난 월요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밀렵꾼들이 플로리다 중심부 여러 카운티에서 3600마리의 날다람쥐를 포획했으며 설치한 덫은 무려 10000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해당 수사는 불법 포획을 목격한 한 시골 지역 시민의 제보로 시작됐다.

당국은 포획된 동물들이 플로리다 지역에 위치한 야생동물 거래상에게 판매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들은 허가를 받은 사업장을 통해 사육했다고 주장하며 동물 세탁을 했다고 한다.

한국 구매자들은 날다람쥐를 구매하기 위하여 미국으로 여행을 왔으며 렌터카를 타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시카고의 은밀한 장소로 이동했고 날다람쥐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아시아로 수출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한 종 이상을 거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호 동물인 민물 거북과 악어들 또한 동물 세탁을 통해 판매했으며, 이러한 밀렵꾼들은 플로리다의 야생동물 개체 수를 심각할 정도로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해당 용의자들의 변호인들은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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