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 반려견 생식 사료 급여 주의..."항생제 내성 세균의 확산 촉진"

박명원 기자 / 2021-07-14 11:16:03
▲ 사진 = Pixabay

다수의 연구원들은 국제 공중 보건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보건 당국에 경각심을 일깨워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가디언(Guardian)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 보건에 대한 세계적인 최고 위협 중의 하나라고 규정한 항생제 내서'슈퍼버그'(Superbugs)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연구의 내용은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용 생식 사료에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발견한 후 '국제적인 공중 보건 위험'의 경고한 것이다.

연구원들은 유럽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병학회에서 발표 예정인 연구에 기반한 보도자료를 통해 개에게 날 것을 먹이는 추세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는 가벼운 부상과 흔한 감염을 치명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항생제 내성은 최근 몇 년 동안 사람과 농장 동물들에게 행해진 약품의 남용으로 인해 증가했다.

개 사료 연구에서 포르토(Porto)대학의 연구팀은 '엔테로코찌'(Enterococci, 장구균) 박테리아를 찾기 위해 14가지 냉동 생식 제품과 25개 브랜드의 개 사료 55개 샘플을 분석했다.

이 박테리아는 사람과 동물의 장에서 무해하게 살 수 있지만 신체의 다른 부분에서는 위험할 수 있고 항생제에 내성이 있을 수 있다.

연구원들은 모든 개 생식 사료 샘플에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장구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최후의 항생제라고 불리는 '라인졸리드'(linezolid)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도 포함된다.

유전자 배열 결과, 생식 사료의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중 일부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의 병원 환자들에게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종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 애나 프레이타스(Ana Freitas)는 인간과 개 사이의 긴밀한 접촉과 다른 국가에서 연구된 상업적인 제품들이 국제적인 공중 보건 위험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유럽 당국은 반려동물에게 날 음식을 먹일 때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의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하며 재료 선택과 위생 관행을 포함한 개 사료 전반에 대하여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려견 주인들은 사료를 만지거나 배설물을 처리한 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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