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영웅 개, 독사에게 여러 번 물려..."뱀으로부터 동생 보호하려 한 듯"

박명원 기자 / 2021-09-10 09:00:44
▲ 치료 중인 밀리, 사진 = Madeline Mills

지난 8일(현지시간) 피플(People.com)은 독사로부터 오빠를 보호하려다 뱀에 물린 강아지의 소식을 전했다.

호주 퀸즈랜드에 사는 다섯 살 된 밀리(Milly)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생후 5개월 된 톤카(tonka)라는 이름의 남동생을 독사로부터 보호한 후 여러 번 독사에게 물린 후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회복하고 있다.
 

구급대원인 밀리의 보호자 마들린(Madeline)은 밀리가 월요일 오후 자신의 뒷 마당에서 놀다가 동 갈색 뱀(eastern brown snake)에게 물렸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마들린은 집에 있었으며 밀리가 독사에게 물린 지 5분 만에 독이 퍼지고 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통카와 함께 지역 동물병원으로 급히 데려갔다.

수의사들은 밀리가 여러 번 뱀에 물렸지만 톤카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들린은 밀리가 동생이 독사에게 물리지 않도록 보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톤카는 사건 다음날 마들린과 함께 집에 돌아갔으나 밀리는 여전히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밀리는 항생주사를 맞았으며 수의사들은 독으로 인해 장기 부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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