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노후 철도교 개량 위한 ‘급속시공기술’ 개발

문기환 / 2022-05-17 11:27:38
작업시간 60% 단축·교량 처짐성능 20% 개선 등

[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노후 철도교량을 급속개량하는 ‘판형교 하향식 거더 인상 시공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량 상부를 지지하는 별도의 가설 구조물 설치 없이 교량의 상부 구조물을 들어 올려 교량 받침 부분을 교체하는 노후 철도교 개량 시공기술로, 교량 상판의 연결 부분을 견고히 연결해 들어 올리는 인상기술을 적용해 급속시공이 가능하다.

 

▲ 판형교 하향식 거더 인상 시공기술 시험 모습.


이를 통해 기존 공법 대비 작업시간을 약 60% 이상 단축했고, 교량 처짐 성능은 20% 이상 개선됐다고 철도연 측은 설명했다. 또 안전성과 구조체 진동 저감으로 인한 열차 승차감도 향상됐다.

철도연은 의왕본원 구조시험동에서 진행된 시공 시험을 통해 교량 상부구조를 견고히 연결하는 연속화 보강공법과 하향 인상 잭을 이용한 거더 인상장치 및 시공방법을 통한 교량 재구조화 등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노후 철도시설물을 저비용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기술로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철도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철도현장의 다양한 현안을 신기술과 융합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연은 개발 기술을 브리텍에 기술이전과 함께 국내 철도 현장 적용 및 노후 철도교에 적합한 교량 받침 개량 기술을 확대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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