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영재견...어떤 품종?

박명원 기자 / 2021-07-09 15:05:04
▲ 보더 콜리, 사진 = Pixabay

개의 행동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일부 개들이 뛰어난 지능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c Reports)에 게재된 이 연구는 적어도 두 개의 장난감 이름을 외우는 것을 목표로 3개월간의 집중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거친 40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것은 개가 실제로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최소의 숫자이다.

매일 수업에는 장난감의 이름을 반복하면서 개와 노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전세걔에서 온 다양한 품종의 강아지와 성견들을 포함했다.

연구의 결과 연구원들은 소수의 개들이 3개월 안에 13개에서 39개의 장난감 이름을 외울 수 있다는 놀라운 지식 습득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에 나머지는 전혀 학습의 능력을 보이지 못했으며 중간 단계의 품종은 없었다.

이 연구는 오히려 개들이 언어와 물체를 연결시키기 위해 애쓰는 것이 개의 기본적인 천성이라는 것을 암시하지만 소수의 개들은 뛰어난 지능을 가진 '유능한 단어 학습자'들이다.

흥미롭게도 학습 능력은 뇌가 외부 환경의 양상이나 질에 따라 스스로 구조를 바꾸는 신경가소성과 연관이 없었고 모두 다 자란 성견이었으며 그 중 한 마리는 전혀 어휘를 가르친 적이 없기 때문에 사전의 경험이 아닌 타고난 것일 수도 있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아담 미클로시'(Adam Miklossi)박사는 이러한 개별적인 인지특성은 극단적인 변화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며 이것은 재능의 기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7마리의 영재 개는 모두 인간과 함께 전략적 임무를 수행했던 전통적인 목양견인 보더 콜리였다.

보더 콜리는 오랫동안 가장 지능적인 품종 중 하나로 여겨져 왔지만 연구원들은 이 연구에서 18마리의 다른 보더 콜리들이 어떤 단어도 배우지 못한 종들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브라질 요크셔테리어와 같은 다른 영재 견도 확인했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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