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질염, 중년 여성이라면 더욱 주의 깊게 봐야”

박희연 기자 / 2021-05-13 09:36:44

 

여름철 중년 여성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대표적 질병, 바로 질염(膣炎)이다.

 

질염이란 질 점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주된 증상은 질 점막이 빨갛게 붓고 질 분비물이 늘어나며 바깥 생식 기관이 가렵고 배뇨할 때 고통을 동반한다. 

 

또한, 병의 정도 또는 2차 세균 감염 등에 따라서 심할 경우 피부가 벗겨지거나 고름이 동반되기도 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질염의 대표적 종류로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인‘세균성 질염’과 곰팡이균의 일종인 칸디다균의 증식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증식하는 ‘칸디다성 질염’, 성관계로 전파될 확률이 높은 ‘트리코모나스 질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여 발병하는‘위축성 질염’이 있다.

 

각 질염 종류에 따라 분비물 상태 역시 다르게 발생한다.

 

‘세균성 질염’ 같은 경우 비릿한 악취와 누렇고 끈적한 콧물 같은 형태의 분비물을 동반하고, ‘칸디다성 질염’은 두부처럼 하얗고 치즈와 유사하게 응고된 형태로 외음부 가려움증, 홍반, 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물처럼 흐르는 다량의 냉과 악취를 동반한 분비물이 발생,‘위축성 질염 ’인 경우 건조 증상으로 피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분비물이 줄어들게 된다.

  

여성 성기능 장애 전문 컨설팅 업체 ‘우먼시크릿 솔루션’의 관계자는 “평소 조이는 옷이나 속옷은 자제하고, 면 소재의 편안한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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