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어사와 조이'로 사극도 통했다...코믹과 멋짐 오가며 매력폭발

노이슬 / 2021-11-10 08:49:08
-옥택연 주연 '어사와 조이' 11월 8일 첫 방송
-옥택연 첫 사극도전, 멋짐과 코믹함 오가며 '라이언 캐릭터' 매력발산
-전작 '빈센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연기 변신

[하비엔=노이슬 기자] '어사와 조이' 옥택연이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이언의 매력을 자신만의 색으로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 극본 이재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몽작소). 오직 미식에만 진심인 매너리즘 만렙, 종6품 공무원 라이언의 파란만장한 암행어사 모험기가 그려진 가운데, 옥택연은 '라이언 그 자체'라 느껴질 정도의 높은 싱크로율로 이언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사극도 완벽 소화한 tvN 새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라이언 役 옥택연/51k

 

지난 1,2회 방송에서 라이언은 '조선시대 훈남의 정석'다운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끈 것도 잠시, 이어지는 상황 속 반전된 이언의 분위기가 흥미로움을 높였다. 장원 급제했지만 출세에는 통 관심이 없는 듯 홍문관 집무 시간에 낙서를 하고 꾸벅꾸벅 조는 가 하면, 칼퇴 후에는 저잣거리에 들러 장을 본 뒤 정성껏 만두를 만들고, 밤에는 소설 책을 읽으며 뒹굴거리다 “적적하니 좋다"며 하루를 마감하는 '평범하지 않은' 양반가 도령의 모습으로 재미를 불러일으켰던 것.

 

뒤이어 '암행어사 발령'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어명을 받게 된 이언이 이왕 이렇게 된 거 충청도 맛집 탐방이나 하고 오자며 떠난 잠행 길에서 육칠(민진웅 분), 구팔(박강섭 분), 조이(김혜윤 분)에게 연신 업신여김을 당하는 '웃픈 모습'이 펼쳐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암행어사로 출두한 라이언이 익사체로 발견된 전임 충청도 어사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고, 자신을 '방득이'로 오인하고 혼쭐을 시전한 '혐관'의 조이에게 “기별을 허한다"며 극적으로 나비를 건네는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한 가운데, 옥택연은 "'어사와 조이' 라이언은 지금까지 연기해왔던 어느 캐릭터보다 나와 닮은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어설픈 허당 기질도 있고, 싫어하는 건 최대한 뒤로 미루고 싶어하는 귀차니스트 이언이가 낯설지가 않았다. 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까지는 아무것도 안 하다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무언 가가 생기면 그 누구보다 열정을 쏟고 잘 해내고 마는 이언이의 진가가 앞으로 극이 전개되면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더불어 처음으로 사극 연기를 선보이게 되어 설레는 마음 뿐만 아니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촬영하면 할수록 점점 사극 연기를 하면서 느끼는 매력에 스며들고 있는 것 같아서 즐겁다."는 소감을 밝히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옥택연은 전작 '빈센조'에서 사이코패스 장한석 캐릭터로 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악무도한 대기업 회장이자 빌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사와 조이'에서는 하루 아침에 얼떨결에 암행어사가 된 라이언에 완벽히 녹아 들어 180도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옥택연은 캐릭터의 짠내와 코믹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극에 최적화된 훈훈한 비주얼에 '라이언'의 웃픈 상황들을 능청스럽게 담아내며 앞으로 '어사와 조이'를 통해 선보일 유쾌하고도 색다른 모습을 더욱 기대케 했다. 여기에 맛집 탐방하는 어사의 모습으로 옥택연의 대표 예능 '삼시세끼'를 연상케 하며 친근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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