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친환경 섬유소재’ 핵심기술 개발 착수

강유식 기자 / 2024-02-13 17:21:15
비건레더 제조 기술·성능 평가 기반 확보
오는 2028년까지 지방비·민자 486억원 투자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정부가 친환경 섬유 소재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에서 방문객이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폴리에스터 ‘리젠 서울’ 제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자부 관계자는 “EU 등 선도국의 환경 규제 강화와 글로벌 섬유 수요기업들의 친환경 전환 선언과 이행 등 섬유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은 우리 섬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무역 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위기 국면을 돌파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친환경 전환’을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산자부의 이번 사업은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버섯 균사체와 폐배지 등 식물성 섬유질 원료를 활용하는 비건레더 제조 기술(2건)과 성능 평가 기반(2건)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올해 국비 34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지방비와 민자를 포함해 총 486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급 패션제품과 자동차 내장재 등 확대되는 비건레더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기에 진입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섬유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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