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대중교통비 상향 지원…환급 가능 ‘K-패스’ 출시

강유식 기자 / 2024-01-22 16:56:35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대중교통비 지원 혜택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와 합동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심각한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국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비 지원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는 한국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를 오는 5월 출시해 청년·서민층 등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도권 3개 지자체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189개 시·군·구)와 협의를 완료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전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월 최대 60회)다.

 

서울시는 수도권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월 6만원대 금액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오는 27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서울시민은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가운데 본인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지역에 따라 가장 유리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인천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K-패스의 월 적립 상한인 60회를 초과하는 대중교통 이용도 무제한 적립하고, 청년층의 연령을 확대(경기·인천, 39세까지)하거나,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혜택을 상향(인천)하는 등 혜택이 강화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는 ‘행동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이용자 혼선이 없도록 사업별 혜택과 적용 범위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대중교통비 지원 외에 교통시설 확충과 버스·전철 증차 등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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