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사이버 위협 대응 ‘모의해킹 훈련’ 실시

강유식 기자 / 2024-02-14 15:46:55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금융당국이 점차 확대·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함께 오는 15~21일 은행권을 대상으로 화이트해커(착한해커)를 통한 ‘블라인드 사이버 모의해킹(공격·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의훈련 도식도. [자료=금융감독원]

 

이번 훈련은 훈련대상과 일시, 공격내용 등을 미리 협의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기존 도상훈련 방식과 달리 훈련내용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불시에 화이트해커(금보원 IRIS팀)를 통한 실제 해킹 등을 시도해 금융회사가 이를 방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신기술 도입에 따른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해 해커의 시각에서 정보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은행권의 실질적 대응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실전형 모의훈련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예방주사와 같다”며 “이번 훈련으로 금융회사의 사이버위협 대응·예방을 위한 체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불시의 외부 침입 등에 대한 은행의 사이버 위협 탐지·방어 역량을 점검하고, 필요 시 대응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금보원은 이와 관련한 세부 이행점검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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