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 163.5억달러 기록…무역수지 45억달러 흑자

강유식 기자 / 2024-02-15 14:24:11
반도체 수출 큰 폭 증가…휴대폰 수출 20.1% 감소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과 수입이 각각 163억5000만 달러, 118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5억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달 ICT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전체 ICT 수출은 지난 2022년 5월(13.9% 증가)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ICT 수출 증감률은 각각 7.5%, 8.1%였고,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 증감률은 10.7%, 19.3%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반도체가 53% 증가했고, 디스플레이(2.6%)와 컴퓨터·주변기기(33.6%), 통신장비(27.6%)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TV·노트북 등 고부가가치 품목용 패널 수출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증가했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57.5%)가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 2022년 7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통신장비 수출은 베트남(5000만달러, 53.7%), 미국(4000만달러, 39.4%) 등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돼 증가했지만, 휴대폰 수출은 해외 주요 업체의 부분품 수요 부진과 전년 동월 완제품 수출 호조의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우리 기업의 주요 생산기지가 위치한 베트남의 휴대폰 수출은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43.1%), 베트남(11.6%), 미국(4.9%), 유럽연합(1.9%), 일본(1.5%) 등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CT 수입은 휴대폰·주변기기 등 주요 기기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22억4000만달러) 대비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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