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울시 포기에도 ‘마포형 공공야간약국’ 운영 발표

홍세기 기자 / 2023-12-22 10:34:22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서울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공공야간약국 사업을 이달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지만, 마포구가 서울시의 사업 포기에도 자체적으로 마포형 공공야간약국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마포구는 22일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내년에 자체적으로 마포형 공공야간약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강수 서울시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청]

 

공공야간약국은 대부분의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 시간에도 약사의 복약 지도하에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약국이다. 

 

그동안 서울시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지원이 오는 31일로 끝나면서 심야에 위급한 상황을 맞은 시민들이 의약품을 구매하지 못하거나 대형병원 응급실로 가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마포구는 내년부터 구 예산을 투입해 마포형 공공야간약국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마포구에선 지하철 6호선 망원역 부근 비온뒤숲속약국(월드컵로 111)과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부근 셀약국(양화로 72)이 공공야간약국으로 운영 중이다.
 

마포구는 더 많은 주민이 공공야간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수요와 호응도에 따라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공공야간약국은 어린이와 어르신에게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서울시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계속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병원 방문이 어려운 심야에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마포형 공공야간약국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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