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분기 무역기술장벽 1194건 ‘2년 연속 최고치’

강유식 기자 / 2024-04-15 13:39:42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통보한 기술규제는 1194건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기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WTO 무역기술장벽(TBT) 협정에 따라 회원국은 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규정, 표준, 적합성평가 절차 등의 기술규제를 제·개정할 경우 WTO에 통보할 의무가 있다.

 

 올해 1분기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통보한 기술규제는 1194건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통보된 1194건의 기술규제 가운데 우간다와 이집트 등 개도국 국가들이 상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가장 많은 기술규제를 통보했던 미국은 102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5대 중점국(10대 수출국, 5대 신흥국)이 통보한 기술규제는 263건으로, 전년 동기(243건)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전기전자와 소재부품 관련 중국강제인증(CCC) 등 중국이 통보한 기술규제가 전년(6건) 대비 대폭 증가(64건)한 영향 탓이다.

 

산업별로는 식의약품 분야(24.8%), 화학세라믹 분야(16.5%), 농수산품 분야(13%), 전기전자 분야(11.9%) 순이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00억달러 이상 개선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 중국 등의 기술규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