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역기업 66.7%, ‘경제안보’ 인지 못해

강유식 기자 / 2024-02-16 11:09:55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국내 무역기업 가운데 66.7%가 경제안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학계·산업계 등 무역·기술 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무역·기술 안보 포럼’을 개최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무역‧기술 안보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무역업체들의 무역‧기술안보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략물자관리원,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포럼에서 국내 무역업체들의 무역·기술안보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30일~2월8일 사이 23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기업 가운데 일반 무역기업들의 66.7%가 경제안보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무역안보 위험에 대한 ‘대처 수준이 낮은 편’(38.1%)이거나 ‘별도 대응을 하지 않는 중’(33.3%)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 무역기업들은 경제안보 대응을 위해 ‘자사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35.7%)에 역점을 둔다고 답했고, 향후 정부가 ‘기술 불법 유출 방지’(69%)와 ‘주요국 간 외교·통상협력 강화’(69%) 정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포럼위원들은 경제안보 확립을 위해 국내기업의 낮은 경제안보 인식을 제고하는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민관협력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앞으로의 통상정책은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정립하는게 필요하다”며 “국내 안보인식은 아직 낮은 수준인 만큼 향후 민관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경제안보 전략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실행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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