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랄 블랙코미디 '럭키 몬스터', 또 한번의 센세이션 예고

노이슬 / 2020-11-13 16:46:51

[하비엔=노이슬 기자] 12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럭키 몬스터>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메기>의 뒤를 잇는 재기 발랄하고 독특한 블랙 코미디로 주목을 받고 있다.

 

<럭키 몬스터>는 빚더미 쭈구리 인생을 살고 있는 ‘도맹수’(김도윤)가 의문의 환청 ‘럭키 몬스터’(박성준)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벼락부자 폭주극이다.

 

 

<럭키 몬스터>는 봉준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KTH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봉준영 감독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보았을 ‘로또 1등 당첨’이라는 소재를 극적으로 활용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로또 1등에 당첨된 ‘도맹수’가 위장 이혼 후 사라진 아내의 행방을 찾던 중 내면의 본능을 깨우게 된 연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기발한 연출은 <럭키 몬스터>만의 재기 발랄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또한 블랙 코미디부터 액션, 스릴러, 드라마, 멜로까지 다양하게 활용된 장르들은 어느 하나 튀지 않게 어우러지며 신선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언뜻 보면 평범한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개성을 완벽히 살린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럭키 몬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개봉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이정현)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 특히 성실한 노동자에서 뼈저린 현실을 겪으며 점차 괴물이 되어 가는 여인 ‘수남’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정현의 연기가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건들을 비틀어 관객들의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병원을 발칵 뒤집은 19금 엑스레이 사진,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싱크홀과 지구의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메기까지, 믿음에 관한 가장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담은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물 <메기> 역시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메기의 나레이션 등 어딘지 판타지스러운 분위기에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등 현실을 교묘하게 녹여내 현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옥섭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 이주영, 구교환, 문소리의 생생한 연기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달성한 <메기>는 2019년 가장 인상적인 독립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럭키몬스터>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메기>를 이어 관객들에 독특함과 새로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또 한번의 블랙 코디미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럭키 몬스터>는 12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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