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네이처모빌리티 이주상 대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수단 조합"

홍세기 기자 / 2020-10-14 14:47:42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이동수단 통합 플랫폼 지향
실시간 가격비교 렌터카 플랫폼 ‘찜카’를 서비스 中
▲네이처모빌리티 이주상 대표가 하비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비엔)
[하비엔=홍세기 기자]“우리는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수단을 조합하고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교통상황까지 반영하여 추천하는 플랫폼을 제안하려 한다” 이 문구로 네이처모빌리티의 성격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다.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이동수단의 통합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네이처모빌리티는 렌터카를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택시, 대리기사, 대리+택시, 물류 시스템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네이처모빌리티 이주상 대표는 “AI 관점에서 택시나, 대리나, 물류나 다 같은 객체이고 같은 알고리즘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며 교통물류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확신했다.

네이처모빌리티는 (주)코맥스벤처러스(변우석 대표)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프로그램명: 벤처러스 클래스 2020)에 선정된 기업이다.

이미 제주도에서 실시간 가격비교 렌터카 플랫폼 ‘찜카’를 서비스하며 스타트업 기업치곤 빠르게 매출 성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주상 대표를 ‘하비엔’이 만나 네이처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네이처모빌리티 이주상 대표가 하비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비엔)
Q. 네이처모빌리티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한다면?
A. 네이처모빌리티는 Nature와 Mobility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친환경(전기차)적인 이동수단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동수단 영역에서 제조와 판매가 아닌 서비스 제공(MaaS: Mobility as a Service)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처음 선보인 플랫폼 ‘찜카’는 평범한 이동수단인 렌트카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렌트카 실시간 예약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전역, 해외에서 제공하는 렌트카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 비교할 수 있고, 결제와 동시에 차량 확정이 돼 언제 어디서나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2018년도에 런칭 후 현재 방문자수 50만, 회원 5만이 되었고, 사용자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또 모바일 차량 통제권(스마트키)을 제공하는 법인 전용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찜카셰어링도 오픈했으며, 전기차 택시 전용 모바일 배차 앱, 전기바이크 셰어링 앱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Q. 네이처모빌리티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몇 년 전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렌트카 비용이 1일 20만원 정도 하는 걸 보고 의아했다. 너무 비싼데 기준은 없고, 그러다 보니 비교할 대상이나 비교 자체도 어려웠다. 알고보니 이게 성수기 요금이라는 거였다.

차량은 한정돼 있으니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부르는게 값이었다. 또 택시나 버스 등 대부분의 교통수단에서 불만족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택시는 비싸고 불친절한 경우가 많았고, 버스나 지하철은 사람이 많다보니 그에 따르는 불편함이 있었다.

당시에 어쩌면 이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창업하게 됐다.

▲네이처모빌리티가 서비스하고 있는 찜카 소개
Q. 네이처모빌리티와 기존 업체 간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A. 가성비가 좋다고 하면 조금 평범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렌트카 플랫폼은 최저가를 강조하지만 예약 후 이용에 대한 부분은 책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 네이처모빌리티는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에 대한 만족을 추구한다.

최근에는 렌트카 실시간 예약 시스템에 언택트 형태를 구현해 이용자의 편리와 안전을 위한
서비스를 런칭했는데 이용자나 제휴사의 반응이 좋다.

모빌리티 관련 회사들이 가진 공통적인 목표가 있다면 아무래도 이동수단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것이다. 결국 기술적인 면, 방법에서의 차이일텐데 당사에서는 언택트, AI,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는 당사가 가진 기술적인 강점이다.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전기택시 배차앱, 렌트카 가격변동 예측을 구현 준비 중에 있다. 올해까지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택시사업을 시작으로, 대리기사, 대리+택시, 그리고 물류 시스템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AI 관점에서는 택시나, 대리나, 물류나 다 같은 객체이고 같은 알고리즘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확장이 용이하다.

Q. 창업 이후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A.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겠다. 하나는 일반 사람들이 가진 렌트카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또 하나는 렌트카 회사들이 플랫폼사에 가진 반감 같은 것이다.

물론 이러한 면으로 창업을 생각한 것이기 때문에 당사의 사업이 자리 잡아가는 것 자체가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렌트카 사업은 정확한 기준 없이 돈 벌기 쉬운 사업으로 알고 있지만, 렌트카는 물건을 사는 것과 달라서 하나의 예약이라 해도 그에 포함된 사항이 꽤 많다. 당연히 이에 대한 불만이나 의문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확실한 답안과 기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입한 언택트 서비스(비대면 시스템)이 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렌트카 언택트 서비스는 렌트카 이용에서 불만족 요인으로 손꼽히는 ‘불친절’, ‘가격논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서비스는 직원들과의 불필요한 실랑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자동결제, 무인배반차, 총비용 확정 등에 대한 것을 IT 기술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또 플랫폼 회사에 대해 반감도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업무 방식에 관련된 것으로 본다. 일부 렌트카 회사들은 ERP시스템(차량재고관리시스템)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면(노트, 달력, 칠판 등)으로 차량을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예약된 차량도 온라인에서는 예약가능한 상태로 보이는게 되는 업무간 시간차가 발생한다. 이 부분은 매우 치명적이어서 이용자들이 렌트카 예약을 꺼리거나 불만을 갖게 되는 요소였다. 하지만 기존에 활용하는 업무방식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바로 반감을 사는 부분이었고, 실시간 예약확정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당사와 제휴한 회사, 그리고 이용자가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을 설명하고 ERP시스템을 보급하는데 노력했다. 또 당장의 작은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렌트카 회사들이 저희를 신뢰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고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도 같이 했다.

▲찜카 서비스 모습
Q. 네이처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네이처모빌리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빌리티 산업의 유연한 확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존에 선점하고 있는 회사에 기득권을 주고 신규 스타트업 회사의 진입을 막는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어떻게 규제해도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도입의 시기가 문제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이용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편리한 이동이 가능할지만 생각하면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득보다 중요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고 이용하기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계속해서 도입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인식이 빨리 변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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