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시장 후보, 반려견 포기 "아들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박명원 기자 / 2021-04-13 11:05:57
▲ 반려견을 포기한 이유룰 설명하고 있는 앤드류 양, 사진 = New York Post

 

2020년 미국 대통령 민주당 경선 후보이자 2021년 뉴욕 시장 후보인 앤드류 양(Andrew Yang)이 자신의 반려견 그리즐리(Grizzly)를 포기하게 된 사연을 발표하면서 눈물 지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 시간) 앤드류 양이 오랜 친구였던 반려견 그리즐리와의 이별을 결정하게 된 심경을 발표했다.


이별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들이 앓고 있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때문이라는 것.


앤드류 양은 브룩클린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반려견과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앤드류 양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반려동물의 날을 축하하면서 반려견을 포기한 것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고 여론이 나빠지자 나왔다.


SNS에서 전 대통령 후보가 반려동물을 포기했다고 호통을 쳤지만 앤드류 양은 자신의 큰 아들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앤드류 양은 "크리스토퍼는 심각한 천식 발작을 일으켰고 그리즐리는 캘리포니아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는 것이 안전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양은 자녀가 태어나기 전 아내와 함께 그리즐리를 입양했으며 처음에는 아들의 알레르기 원인이 그리즐리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아내 에블린(Evelyn)은 그리즐리가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고 그는 말했다.


아메리칸 커넬 클럽(American Kennel Club)에 따르면 "어떤 품종도 100% 저자극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리즐리와 같은 말티즈 품종은 저자극 품종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그리즐리가 순종인지 아닌지에 대한 것은 확인 된 바 없다.


왜 포기한 반려견 사진을 SNS에 게시했냐는 질문에 앤드류 양은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도 나의 마음속에 그리즐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양은 민주당 예비 선거 후보 설문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는 오늘 6월 22일(현지시간)이며 본 선거일은 오는 11월 2일(현지시간)이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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